2009년 6월 7일 일요일

통역가이드전문학원 자료 1. 한국의 세시풍습 - 12.섣달

통역가이드전문학원 자료 1. 한국의 세시풍습 - 12.섣달



섣달은 한 해를 마감하는 달이다. 묵은 해를 보내면서 새해를 정결하게 맞기 위해서 집 안팎을 청소하되, 뒤뜰에서 대문 앞으로 쓸어냈다. 이 대청소는 잡귀를 몰아내는 나례 의식과 같은 의미가 있었다. 아낙네들은 설을 맞이하기 위해서 설빔을 짓고 맛있는 음식을 마련하느라 매우 분주했다.



(1) 폭죽



대나무를 불에 태우면 큰소리가 나는데, 이를 폭죽이라 한다. 섣달 그믐날 밤에 폭죽을 터뜨리는데, 큰 폭음 소리에 놀라서 집 안에 있는 잡귀가 도망가고 탈 없이 새해를 맞을 수 있다는 벽사의 의미가 담겨 있다. 가정에선ㄴ 폭죽을 했고, 나라에서는 남산 꼭대기에서 공포를 쏘아, 장안에 있는 잡귀를 쫓으려 했다.



(2) 납약



동지에서 세 번째 술일이 납일이다. 납일에는 일 년 동안의 일을 신에게 고하는 납향이라는 제사가 있고, 이 날 눈을 받아 그 녹은 물로 눈을 씻으며면 안질이 낫는다고 했다. 그리고 대궐 내의 원에서는 청심환 . 원소환 등의 환약을 만들어 임금께 올리면 임금은 이를 다시 신하에게 하사해 가정 상비약으로 두고 쓰게 했다.



(3) 묵은세배



섣달 그믐날 저녁에 조상 서당에 절하고, 집안 어른께도 찾아가서 절을 하는 것을 묵은세배라한다. 설날 세배는 새해를 맞이하여 평안하고 건강하기를 바라는 인사를 하지만, 묵은세배는 한 해를 무사히 보냈음을 조상과 어른께 알리는 한 해의 마지막 인사였다.



(4) 수세



섣달 그믐날 밤 잠을 자지 않고 밤을 지켜 날이 새기를 기다리는 일을 수세라 한다. 이 수세에는 묵은 한 해를 보내고 새핼ㄹ 맞아 경건한 마음ㅇ로 새 출발을 하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날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세다고 하여, 아이들은 졸린 눈을 비비며 잠을 쫓으려 했고, 잠자는 아이에게는 밀가루를 칠해 놀리기도 했다.



(5) 제기차기



구멍 뚫린 주화나 엽전을 종이나 헝겊으로 싸서 여러 갈래로 나풀거리게 한 다음, 발로 차며 노는 남자 아이들의 놀이이다. 한 쪽 발을 써, 제기를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오래 차는 사람이 이기게 된다.



(6) 팽이치기



주로 겨울철에 사내아이들이 즐기는 놀이이다. 팽이는 둥근 나무토막의 아래쪽을 비스듬하게 깎고 밑동에 쇠구슬을 박아 마든 것으로, 주로 얼음판에서 돌리고 논다. 팽이가 돌 때, 칡덩굴이나 헝겊으로 만든 채로 때리면 넘어지지 않고 계속 도는데, 오래 돌면 이기게 된다. 또 팽이끼리 부딪쳐 승부를 내기도 하는데, 쓰러지는 쪽이 지게 된다.


통역가이드전문학원 자료 1. 한국의 세시풍습 - 12.섣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