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안내사학원 제공 1. 한국의 세시풍습 - 8.팔월
팔월 보름은 일년 중 달이 가장 밝다고 해서 한가위라 부르며 큰 명절로 삼았다. 일가 친척이 모여 조상께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한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큼'이란 말이 있는데, 이 말은 한가위에는 먹을 게 많은 데다 즐거운 놀이로 밤낮을 지내므로, 늘 한가위 때 같이 지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은 것이다.
(1) 송편 빚기
한가위엔 조상께 올리기 위해 송편을 빚는다. 햅쌀로 송편을 빚어 오례송편이라고 부르는데, 예쁘게 빚어야 예쁜 배우자를 만난다고 해서 소녀들은 정성들여 빚는다.
(2) 차례지내기
추석 차례에는 햇곡으로 만든 떡과 햇곡으로 빚은 술, 새로 수확한 과일을 제물로 쓴다. 설날과 마찬가지로 흩어졌던 일가 친척들이 모여 핏줄의 우의를 다지고 이웃과도 음식을 나눠 먹으며 정을 두텁게 한다.
(3) 벌초와 성묘
추석을 앞두고 조상의 무덤을 찾아가 풀을 뽑거나 떼를 다듬는 일을 벌초라 한다.
옛날에는 벌초가 잘 되었으면 그 후손들이 효성스럽다 했고, 안 되었으면 조성도 모르는 불효자손이라 지탄하였다.
추석 차례를 마친 뒤에는 조상의 산소를 찾아가 술과 포를 차려 놓고 성묘를 하였다.
(4) 반보기
옛날에 출가한 여인네들은 바쁜 시집살이에 매달려 친정에 갈 틈이 없었다. 그래서 친정어머니와 딸이 서로 날짜를 잡아 중간 지점에서 만나는데 이를 반보기라 하였다. 모처럼 만난 딸에게 친정어머니는 맛있는 음식을 권하며 시집살이의 어려움을 위로하였다.
(5) 소놀이
한가위 명절을 맞아 농촌이 한가할 때에 소놀이를 한다. 두 사람이 허리를 굽힌 뒷등에 멍석을 씌운다. 앞사람은 방망이 두개를 들어 쇠뿔 시늉을 하고, 뒷사람은 새끼줄로 쇠꼬리 시늉을 하면 영락없는 소다. 이 소를 앞세우고 농악을 치며 부잣집이나 농사 잘 짓는 집을 찾아 다니면서 한바탕 신명나게 놀고 주인은 술과 음식 대접을 한다.
(6) 가마싸움
한가위 명절을 맞아 서당이 쉬게 되면 학동들은 가마를 꾸며 이웃망ㄹ 서당의 가마와 싸우며논다. 가마를 끌고 달음질쳐서 부딪히게 해 부서지는 똑이 패한다. 승리한 서당에서는 다음 과거에 많이 등과한다고 전해져 학동들은 가마를 튼튼하게 만들고 힘을 내어 가마 싸움에 참가했다.
(7) 강강술래
전라남도 남서 해안지방에 전승되어 온 여성의 군무놀이이다. 추석달 달이 솟을 무렵 젊은 아낙네와 처녀들이 넓은 마당에 모여, 서로 손을 잡고 둥글게 원을 그리면서 춤을 춘다. 맨 앞사람이 사설을 읊으면 나머지 사람들은 '강강술래'를 후렴으로 반복한다. 휘영청 밝은 달 아래 펼쳐지는 여인들의 원무는 매우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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